저희 집 인터넷+TV 3년 약정이 만료될 즈음이었어요. 타 통신사로부터 전화 및 연락이 귀찮을 만큼 수차례 오더라구요.

     

     

     

    우리가 이만큼 혜택을 줄 테니 우리 통신사로 변경해라

    저는 원래 KT(Korea Telecom)에 만족하고 있던 터라 바꿀 생각이 없었지만 타 통신사의 혜택을 듣고 솔깃했어요.
    "이만큼 준다는데 옮길까?"
    그런데 알아보니 해지 방어라는 게 있더라구요?

    해지방어라는 건 상품의 약정만료일이 도래 또는 도래 예정인 경우, 가입자가 기존 통신사를 해지하여 타 통신사로의 이탈을 방지하는 걸 뜻해요. 간단히 정리해보면

     

    • 가입자: 약정이 만료되어 상품 해지하겠다.
    • 통신사: 해지하지 않는 조건으로 소정의 사은품(상품권)을 지급하겠다(해지 방어).
    • 가입자: 다른 통신사에서 이만큼 준다더라.
    • 통신사: 우리는 이만큼 줄 수 있다.
    • 거래 성사 또는 해지

     

    자기 통신사의 가입자가 타 통신사로 옮기기 전에 소정의 사은품을 걸고 막는 거죠. 은어라고 할 수 있어요. 통신사끼리 경쟁할수록 가입자 입장에선 좋네요.

     

     

     


    이 과정에서 통신사와의 협상이 중요한데요.

    예전 KT라면 가입자가 이탈하는 걸 좀 더 적극적으로 막았다면 이제는 '가려면 가라~' 이런 경향을 보이고 있어요. 완전히 그런 건 아니지만 아쉬움이 덜한 추세죠.

    저도 가입자 입장에서 이곳저곳 알아보기도 했고 KT 고객센터에 여러 번 전화해봤습니다. KT에서도 "3년 유지 조건으로 상품권 얼마 얼마를 주겠다."라고 딜을 하더군요.

     

    여기서 헷갈리면 안 되는 게 '약정'이 아니라 '유지 조건'이에요. 저는 이미 3년 약정이 끝난 상황이었고 3년 유지 조건으로 상품권을 받는 건 약정이랑 관계가 없어요.

     

    계약 기간 이내 해지하면 어떻게 되나?

    3년 약정이 아닌 3년 유지 조건으로 혜택을 받았다면 혜택(상품권 또는 할인)을 받은 것에 대해 위약금을 지불하는 거예요. 재약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약정에 대한 위약금은 없어요. 1년의 경우에도 동일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처럼 3년(N년) 약정 만료되고 나서 재약정이 아닌 일정 기간 유지 조건으로 계약을 한 경우예요.

     

    1년 유지 Vs. 3년 유지

    1년 유지가 끝나면 매년 사은품을 신청할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3년 유지하기로 했다면 3년마다 사은품을 신청할 수 있겠죠. 1년 유지 조건을 할 것인지, 3년 유지 조건을 할 것인지 고민이실 텐데요.

    1년 유지했을 때 사은품으로 상품권 얼마를 받았는데 1년 뒤에는 받을 수 있는 상품권 액수가 바뀔 수 있어요. 더 높아질 수도 있고 낮아질 수도 있는 것이죠.

     

    저는 1년 유지하고 매년 사은품 신청하기로 결정했어요. 1년 뒤에 사은품을 신청하기 위해 고객센터(KT 100번)로 연락해야 돼요. 

     

    고객센터에 여러 번 전화해도 될까?

     

     

     

    상담원마다 혜택의 조건이 다를 수도 있고 저처럼 같을 수 있어요. 어떤 사람은 상담사마다 각기 다른 혜택을 제시받은 반면, 저는 몇 번 전화해봤는데도 같더라구요.

    그리고 상담원이 해당 상담 내용을 기록해놓기 때문에 다음 상담원이 이 가입자가 어떤 상담을 했었는지 알 수 있어요. 정책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어느 기간엔 상품권을 더 많이 받을 수도, 더 적게 받을 수도 있어요.

     

    약정 안 했는데 3년 약정했다는 문자를 받았어요

    제가 이런 경우였습니다. 재약정하지 않고 1년 유지 조건으로 사은품 받기로 했는데 문자로는 약정 기간이 별도로 잡혔다고 써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KT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전산상에는 별도로 약정 잡힌 게 없고 문자는 자동 발신된 것으로 무시해도 된다고 답변받았어요.

    혹시 저랑 비슷한 케이스이시면 문자 무시하셔도 되고 정 찜찜하시면 고객센터로 문의하는 게 정확해요. KT 홈페이지도 참조하세요.

    마치며

     

    약정이 만료되었다면 그대로 써도 되지만 통신사 고객센터에 알아보면 사은품을 받을 수 있으니 그냥 쓰는 것보다 훨씬 좋겠죠~ 이 과정에서 적절한 타협이 중요해요. 실패에 굴하지 않고 팁과 함께 도전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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